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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고전, 베스트셀러)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by 공구공삼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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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어릴 때 한 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책, 바로 ‘어린왕자’예요. 하지만 이 책을 다시 꺼내 든 건 성인이 된 이후였어요. 어린 시절에는 그저 동화처럼 느껴졌는데,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른 책처럼 다가왔어요. 단순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문장들 속에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철학을 발견했거든요.

‘어린왕자’는 낯선 별에서 온 작은 왕자의 여정을 통해 인간 세계를 비추는 이야기예요. 왕자는 여러 별을 여행하며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는데, 그들 대부분은 어리석거나 의미 없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묘사돼요. 권력에만 관심 있는 왕, 허영심에 가득 찬 허영심 많은 사람, 숫자만 계산하는 사업가 같은 인물들이 대표적이죠. 처음 읽을 땐 단순히 재미있는 캐릭터들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축소판 같았어요.

왕자는 지구에서 여우를 만나면서 ‘길들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돼요.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이렇게 말하죠.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 짧은 한 문장이 책 전체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 사랑, 책임감이야말로 우리가 진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라는 거예요. 저는 이 구절을 읽고 꽤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어요. 내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여긴 것들이 과연 진짜 중요한 것들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거든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장미와의 관계예요. 어린왕자는 자신이 떠나온 별에 있는 단 한 송이 장미를 사랑했지만, 지구에 수많은 장미가 있다는 걸 보고 처음엔 실망해요. 하지만 여우를 통해 ‘그 장미가 특별한 이유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길들여졌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죠. 이 부분에서 저는 사랑과 관계란 결국 ‘시간과 마음을 얼마나 투자했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걸 배웠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도, 어떤 일을 좋아하는 이유도 다 그런 것 같아요. 단순히 그것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내가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쏟았기 때문에 특별해지는 거죠.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어요. 단순히 동화가 아니라 어른이 읽어야 할 철학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있던 가치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에요.

 

작가 소개

 

‘어린왕자’의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행사였어요. 그는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로 하늘을 날며 많은 영감을 얻었고, 그 경험은 그의 작품 곳곳에 묻어나 있어요. 생텍쥐페리는 단순한 동화 작가가 아니라,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문학 속에 녹여낸 인물이에요. 어린왕자 역시 그런 그의 철학이 집약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사막에서 만난 소년, 인생의 길잡이가 되다

 

줄거리는 아주 단순해요.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가 어느 날 한 소년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작은 별에서 온 소년, 어린 왕자는 자신이 여행하며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권력에 집착하는 왕, 끊임없이 칭찬받고 싶어 하는 허영심 많은 사람, 술로 현실을 잊는 주정뱅이, 돈에만 집착하는 사업가, 명령만 따르는 점등부, 세상을 숫자로만 이해하는 지리학자까지.

이들의 모습은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에요.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도 똑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죠. 권위와 성공만 좇는 사회,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는 사람들, 책임을 외면하는 모습들. 어린 왕자는 그 여정을 통해 어른들이 놓치고 살아가는 것들을 깨닫게 해줘요. 그리고 독자인 우리에게도 조용히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별에서 살고 있나요?”

 

명문장으로 다시 보는 어린 왕자의 메시지

 

 

책 속에는 짧지만 강렬한 문장들이 많아요.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이 책이 왜 지금 다시 읽어야 할 작품인지 이야기해 볼게요.

  1.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이 말은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이에요. 사랑, 우정, 믿음 같은 것들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죠.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성과, 돈, 외모에 집착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들은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다는 걸 이 책은 잊지 않게 해줍니다.
    현실 속에서 이 문장은 관계를 돌아보게 해줘요. 나는 지금 눈에 보이는 조건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을 주고받는 진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2.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해.”
    여우가 전하는 또 하나의 명언이에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단순히 감정만을 주고받는 일이 아니에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순간, 우리는 그 관계에 책임을 지게 되죠.
    이 말은 사랑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 적용돼요. 친구, 연인, 가족, 심지어는 사회와의 관계까지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맺은 관계에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진짜 어른의 모습이라는 걸 이 문장이 알려줍니다.
  3. “어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 언제나 설명해줘야 하거든.”
    이 문장은 어른들의 세속적인 시선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어요. 성장하면서 우리는 세상을 너무 계산적으로 바라보게 되죠. 그러나 어린 왕자의 눈에는 그런 시선이 오히려 본질을 가리는 장애물처럼 보입니다.
    이 문장은 우리가 잃어버린 ‘아이의 시선’을 되찾으라고 말하는 듯해요. 복잡한 계산과 조건을 잠시 내려놓고, 단순히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삶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요.

 

왜 『어린 왕자』를 지금 읽어야 할까

『어린 왕자』는 읽을 때마다 다른 책처럼 느껴져요. 10대 때는 판타지 동화처럼 느껴지고, 20대에는 관계에 대한 책으로 읽히며, 30대 이후에는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서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이에요. 작가가 직접 답을 주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책을 덮고 나서 오히려 더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나는 지금 중요한 것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이 책은 마음이 지칠 때 큰 위로가 돼요. 삶이 복잡하게 느껴질 때, 인간관계가 버겁게 다가올 때,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은 다시 한 번 우리를 단순하고 본질적인 곳으로 이끌어 줍니다.

 

별에서 온 아이가 남긴 질문

『어린 왕자』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이유가 분명한 책이에요. 어린아이도 읽을 수 있는 쉽고 짧은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평생 곱씹어도 부족할 만큼 깊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단순히 한 소년의 모험담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잊고 지낸 감정, 진짜 중요한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죠.

삶에 지쳤을 때, 관계가 복잡하게 느껴질 때, 혹은 사랑을 다시 믿고 싶을 때 『어린 왕자』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 책이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인생 책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별에서 온 작은 왕자의 목소리는 아마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울릴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어린 시절에 읽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읽고 싶은 분
  •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과 진짜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관계, 사랑, 책임이라는 주제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싶은 분
  •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고 싶은 분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이 오래 남는 책, 그게 바로 ‘어린왕자’였어요. 어릴 땐 몰랐던 문장들이 어른이 되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경험, 여러분도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읽는 내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여운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이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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