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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서도 현실감 있는 미스터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은 시리즈가 바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예요.
    이 시리즈는 일본의 한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경찰과 호텔 직원의 시선이 교차하는 독특한 구조로 사랑받고 있어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어떤 작품인가

    ‘매스커레이드’(Masquerade)는 말 그대로 ‘가면무도회’를 뜻해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도,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쓰고 있는 ‘가면’이 드러나는 구성이 인상적이에요.

    이 시리즈의 무대는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가상의 고급 호텔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 여기서 벌어지는 살인, 협박, 사기 등 다양한 범죄 사건이 주요 내용이에요.
    호텔 직원이자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진 ‘야마기시 나오미’와, 형사 출신 ‘니타 코스케’가 중심 인물로 등장해요.
    호텔의 규율과 손님을 지켜야 하는 직원의 입장,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형사의 입장이 대비되면서 매회 흥미로운 갈등 구조를 만들어내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읽는 순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현재까지 총 3권의 장편과 1권의 단편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출간 순서와 실제 읽는 순서는 같기 때문에, 아래 순서대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시리즈를 즐길 수 있어요.

     

    1️⃣ 매스커레이드 호텔 (Masquerade Hotel, 2011)
    2️⃣ 매스커레이드 이브 (Masquerade Eve, 2014)
    3️⃣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Masquerade Night, 2017)
    4️⃣ 매스커레이드 게임 (Masquerade Game, 2022)

     

    📚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시리즈의 프리퀄(전일담)로, ‘호텔’ 이전의 사건과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을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출간 순서 그대로 읽어도 되지만, 시간순으로 읽고 싶다면
    ‘이브 → 호텔 → 나이트 → 게임’ 순서도 좋아요.

     

     

    각 권별 간단 줄거리 소개

    매스커레이드 호텔

    경시청 형사 니타 코스케가 연쇄살인 사건의 다음 범행 장소가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일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호텔리어로 위장 잠입한 니타와 프런트 직원 야마기시 나오미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손님들을 조사하며 범인을 찾아가는 구조예요.
    추리와 긴장감이 뛰어나고, ‘호텔’이라는 공간의 특수성이 흥미롭게 작용해요.

     

    매스커레이드 이브

    이 작품은 ‘호텔’ 이전의 이야기로, 니타와 나오미가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다뤄요.
    네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각이 인물의 과거와 사건을 비추며 두 사람이 이후 ‘호텔’ 사건에서 협력하게 되는 배경을 보여주는 구성이에요.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며, 이후 시리즈이 기반이 되는 관계의 시작을 알려줘요.

    시간상 매스커레이드 호텔보다는 이 전 이야기이지만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매스커레이드 호텔에 더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프리퀄이라도 호텔을 먼저 읽는 걸 추천해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도쿄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가 배경이에요.
    호텔에서 열리는 화려한 새해맞이 파티 중에 살인 사건이 예고되면서 다시 한 번 니타와 나오미가 협력하게 돼요.
    이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긴박한 전개와 감정선의 진화가 돋보여요.

     

    매스커레이드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호텔’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뤄요.
    니타와 나오미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고, ‘가면’이라는 시리즈의 상징적 주제가 더욱 진하게 표현돼요.
    이전 작품들을 읽었다면 인물의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시리즈의 특징과 매력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정교한 플롯’과 ‘사회적 관찰력’이 조화된 시리즈예요.
    단순한 범죄 추리를 넘어서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어떤 진심을 숨기고 살아가는가’를 보여주죠.
    특히 호텔이라는 공간은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스쳐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각 장마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드라마가 펼쳐져요.

    또 하나의 매력은 형사 니타와 호텔리어 나오미의 관계예요. 둘은 직업적으로나 성격적으로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점점 신뢰를 쌓아가요.
    그 미묘한 심리 변화가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감정선이에요.

     

     

    영화화 정보

     

    • 🎬 매스커레이드 호텔 (2019)
      • 감독: 스즈키 마사유키
      • 주연: 기무라 타쿠야(니타 역), 나가사와 마사미(나오미 역)
      • 원작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충실히 재현한 영화로 흥행에 성공했어요.
    • 🎬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2021)
      • 같은 주연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며,
        시리즈의 감정선을 이어가는 완성도 높은 후속작이에요.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는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어요.

    두 영화 모두 국내에서도 OTT로 감상할 수 있어요. (왓챠)
    영화를 먼저 본 후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니타 역)와 나가사와 마사미(나오미 역)가 주연을 맡아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죠.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시각적인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했어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처음 읽는 입문자
    • 경찰 수사물보다 인간 심리를 중심으로 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
    • 현실적 배경 속에서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호하는 분
    • 호텔이라는 밀폐된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클래식한 추리’를 즐기는 분

     

     

    정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인간의 진실을 그린 작품이에요.
    하나의 작품으로도 충분히 완결된 이야기지만, 시리즈 전체를 읽으면 등장인물의 관계와 주제의 깊이가 점점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처럼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역시 ‘인간의 본성’을 다룬 또 하나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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