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작품의 기본 소개클레어 키건은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현대 작가로, 짧은 분량 속에 깊은 감정과 날카로운 관찰을 담아내는 문체로 잘 알려져 있어요. ‘맡겨진 소녀’는 그녀가 가진 장점이 가장 아름답게 드러나는 작품이에요. 이 소설은 1980년대 아일랜드 농촌을 배경으로, 부모에게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던 한 소녀가 여름 한철 동안 다른 집에 맡겨지면서 겪는 정서적 변화, 그리고 세심한 보살핌이 인간에게 어떤 빛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줘요. 소설 자체는 길지 않지만 문장 하나하나에 서늘함과 따뜻함이 모두 담겨 있어서, 읽고 나면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에요. 줄거리 소개가난하고 여러 형제가 있는 집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지내던 소녀는 어느 여름, 먼 친척 부부 집에 잠시 맡겨져 지..
영화와 소설로 만나는 한 남자의 양심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처음에는 아주 조용한 소설처럼 느껴져요. 분량도 100쪽 남짓이라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제목도 소박해서 거대한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은 아니죠. 그런데 막상 읽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오래, 깊게 마음속에 남아요.그리고 이제 이 이야기의 울림은 책을 넘어 영화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킬리언 머피가 주연과 제작을 맡은 동명 영화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고, 수녀원 원장 역을 맡은 에밀리 왓슨은 이 작품으로 은곰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어요.RTE+1이 글에서는 소설과 영화를 함께 살펴보면서, 이 짧은 이야기가 왜 이렇게 오래 남는지, 무엇이 우리를 자꾸 되돌아보게 만드는지 천천히 이야기해볼게요. 소설 이처럼 사소한..